Swiss Travel: 2024.6.16, 일, 슈네가 5대호수 트레킹
Where is the best views of the Matterhorn?
아침 날씨가 참 쾌청하다.트레킹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다. 누룽지 끓여 간단히 조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제 고르너그라트에 이어 마테호른 두 번째 조망을 위해 호텔을 나섰다. 알프스산군과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걷는 슈네가 호수 트레킹을 하려면 제르마트 역이 아닌 슈네가 익스프레스 스테이션으로 가야한다.
슈네가(Sunnegga) 블라우헤르트(Blauherd) 로트호른(Rothhorn) 푸니쿨라 및 케이블카 역으로 가서(10:45), 내려올 때는 걸어내려올 수도 있어서 one way ticket을 샀다. 기다란 탑승지점 까지 걸어가서 한 45도쯤 돼 보이는 동굴을 오르내리는 작은 기차인 푸니쿨라를 타고 2,288m 슈네가에 올라 마테호른 조망을 했다. 드디어 오늘은 어머니산 산신령께서 그 장엄하고 눈부신 자태를 고스란히 드러내셨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많은 사람이 세계 각국에서 이런 뷰를 보기 위해 체르마트에 몰려오지만 잘 보고 가기 어렵다는 그런 최고의 뷰를 오늘 우리는 보았다. 왔노라~보았노라~좋았노라~ㅎㅎㅎ
산신령이 방귀를 끼듯 살짝살짝 걸쳐진 뭉개구름도 재미있고...주봉과 주변 봉우리 까지 8개 가량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 만년 설산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사진을 찍다가 반갑게도 조랑말 모형을 만났다. 제주올레와 이곳 하이킹길이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제주올레 완주자로서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었다....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블라우헤르트까지 올라가려는데 자전거를 케이블카에 걸치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11:54). (12:02) 카에서 내리니 여기 뷰는 더 좋네. 하~ 하트 모양 포토존 사진도 좋고, 호주 아가씨, 아일랜드 아가씨와 사진찍기도 좋고...좋고 좋고 좋고....^^^...따뜻한 나무벤치에 앉아 준비해간 샌드위치로 피크닉 처럼 점심을 먹었다. 이어서 시계방향으로 5대호수(Stellisee, Grindjisee, Greenlee, Mosjesee, Leisee) 트레킹에 나섰는데, 첫번째 호수인 스텔리제가 가장 마테호른 뷰를 함께 담아내기에 가장 좋았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동시에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 스위스는 정말 복받은 나라다! 빙하에 발 담그고, 알프스 하이디가 되어 요들송도 흥얼거려보고, 퍼질르고 앉아 삶은 계란에 커피도 마시고, 할미꽃, 노란꽃, 파란꽃 감상도 하고, 풀밭에 드러누워 "나는 자유인이다~" 라고 큰 소리로 외쳐보기도 하고...아~스위스여! 알프스여!....레이제 호수를 마지막으로 빙하 사진을 찍고 슈네가에서 레이제 호수를 오르내리는 소형 케이블카를 타고 슈네가 올라, 다시 one way ticket(티켓에 "einfach"라고 찍혀 있음)을 끊어서 내려와 숙소로 돌아왔다.
(28,000보) 호텔로 들어가려니 왠 스위스 할머니 두분이 나를 부른다. 자세히 보니 인터라켄에서 체르마트로 들어오는 기차에서 잠시 대화를 나눴던 프리부르 사시는 분들이다. 금발의 할머니는 할머니께서 슈네가역 근처 아파트 하나를 물려주었단다. 부자라고 하고, 50대로 보인다고 추켜 세웠더니 깔깔대고 좋아하신다. ^^ 호텔 키친에서 소고기 구워 와인 한 잔 곁들인 후, 분당 동네 55년생 누님둘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다가 방으로 올라와 바로 꿈나라로 직행했다나 어쨌다나 ㅎㅎ
체르마트 역앞 반호프호텔 키친의 규칙
방은 2층 침대가 놓인 게스트하우스이지만...
화장실이나...
샤워실과 키친은 괜찮다...ㅎ ㅎ
체르마트 역
반호프 호텔
슈네가 5대호수 트레킹을 위해 산악열차를 타자~
신비스런 영봉 마터호른
슈네가 5대호수 트레킹길이 제주올레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알리는 표지석...반갑다!!
마터호른이 방귀를 뀌듯 구름이 솔솔...ㅎㅎ
자전거를 곤돌라에 싣고 가는 모습이...
신기하네...ㅎ ㅎ
대단해요...
마터호른을 이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다니...ㅎ ㅎ 복 받았다...!!
미국에서 온 친구들과....
슈네가 5대 호수 중 가장 풍광이 뛰어난 스텔리제 호수.....마터호른 조망이 가장 좋다!
할미꽃...
노오란 꽃이 너무 이쁘다...^^
빙하...
물고기떼...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Swiss Travel: 2024.6.18 화, 프랑스 몽블랑 케이블카 전망대 (51) | 2024.07.12 |
---|---|
Swiss Travel: 2024.6.17, 월, 체르마트에서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으로! (47) | 2024.07.11 |
Swiss Travel: 2024.6.15, 토,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59) | 2024.07.11 |
Swiss Travel: 2024.6.14 금, 라우터부르넨 슈타우프바흐폭포, 브리엔츠 호수, 하더쿨룸 (55) | 2024.07.11 |
Swiss Travel: 2024.6.13.목, 리히텐슈타인-에네제골프클럽-아레슐트 협곡-인터라켄 (65) | 202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