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형제와 함께하는 행복한 미국 식탁 배추전 배추쌈 배추된장국♬
배추 3형제와 함께하는
행복한 미국 식탁
2023.1.30(월)
여기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 옆 애리조나 주 이다.
나는 지금 애리조나 주도인 피닉스에서 승용차로 남쪽으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신도시, 챈들러에 머무르면서 체험한 이야기들을 블로그 포스팅 하고 있다. 오늘은 헤드폰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 '소중한 당신' 을 들으며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
연인들의 이야기는 1983년 KBS 드라마 '아내' 의 삽입곡으로서 30만장의 앨범판매를 기록하면서 임수정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명곡이다. 그당시 아름다운 외모와 청순한 목소리는 수 많은 남성팬들의 가슴을 적시게 한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2010년에 발표된 '소중한 당신'은 방황할 때나 힘들어 눈물을 보일 때 위로가 된 사람을 생각하며 부르는 애잔한 사랑의 노래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해박하기도 한 가수 싸이는 식재료 중에 파를 가장 좋아한다고 방송(만화가 허명만의 백반기행)에서 말한 적이 있다. 나는 배추를 가장 좋아한다. 일전에 포스팅한 배추전의 추억은 평생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이다. 배추전에 대한 나의 애정은 다음 포스팅 글을 참고하면 잘 알 수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 먹는 추억의 배추전 (tistory.com)
그리고 다음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노오란 배추속으로 삼겹살이나 목살을 싸먹는 배추쌈이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삼겹살을 노오란 배추에 한 쌈 싸서 입안에 들이밀 때 우선 배추향과 고기의 육향이 확 들어오면서 기분을 좋게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식감이 입안을 행복하게 만든다.
거기에다가 약간 매콤한 고추를 한 마디 된장에 푹 찍어서 추가해주면 더욱 맛이 배가 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행복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누군가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의 시간속에 있다 라고 말했다. 공감이 간다. 배추전을 한 입 베어 물 때,, 삼겹살 배추쌈 한 손바닥 입에 넣을 때 느끼는 그 식감이 바로 행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삼겹살
미국에 온 지 어느 덧 3달에 접근하고 있다. 미국에 와서 참 많은 음식 체험을 했다. 한국에서는 소백산 산지기 혼자서 무엇을 잘 해 먹을 수 있겠는가. 그저 자연에서 체취한 건강 채소에 된장 풀어서 먹는 된장찌개 하나가 가장 좋은 자연인의 반찬이다.
그러다가 혹시 이웃에서 같이 배추전, 부추전, 호박전 하나 같이 부치는 날은 나의 잔칫날이 된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또 그런 날들이 반복될 것이다. 그런 시간이 오면 나는 오늘 여기에서 먹었던 배추전, 배추쌈 생각이 많이 나겠지. 추억의 절반은 음식이니까....추억의 절반은 맛이니까....
배추쌈의 동반자 쌈장....이 쌈장이 이 요리 맛의 절반은 차지할 지도 모를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노오란 배추와 삼겹살 한 점과 하얀 이밥 조금이 배추쌈의 맛난 내용물이다...
하얀 이밥...
배추 3형제의 막내 배추 된장국이다.
참 이상하다...한국의 명품 소스 된장은 아무리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를 않는다. 그 구수하고 신비한 맛을 어디에 견줄까....세계 어디에 가도 이렇게 맛깔난 소스를 찾지 못할 거 같다....이 된장국이 내가 소백산으로 돌아갔을 때 가장 친한 친구가 될 듯하다...고맙다 된장국!!
이제 배추 3형제를 다 만나 보았다. 배추전, 배추쌈, 배추 된장국....이 3형제와 죽는 날까지 친하게 지내고 싶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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