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먹어보는 전통 짜장밥 짜장덮밥♬
미국에서 먹어보는
전통 짜장밥
2023.1.29(일)
미국에서 먹어보는 전통 짜장밥
여기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 옆 애리조나 주 이다.
나는 지금 애리조나 주도인 피닉스에서 승용차로 남쪽으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신도시, 챈들러에 머무르면서 체험한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 있다. 오늘은 저녁에 한국식 전통 짜장밥을 해 먹었다.
짜장은 오랜 기간 국민음식이었다. 어릴 적에는 짜장면 한 그릇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나는 산골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린 아이 때 말고 도시로 나가본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 때 내가 성적표를 받았을 때 전부 "수"를 받았다.
농사일로 바쁘신 아버지께서 기쁘셨는지 장날에 나를 데리고 읍내로 가서, 처음으로 어깨에 둘러메는 가방을 사 주셨다. 그 이전까지는 책보를 둘러 메고 학교에 다녔는데 처음으로 둘러메는 비닐 가방을 사 주시니 기분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리고는 점심으로 중국집으로 데려가서 짜장면을 사 주셨다. 그 때 먹어본 짜장면이 왜 그리 맛있는지 별천지 세상에 온 듯이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 그게 우리 음식화된 짜장면과 나와의 첫 대면이었고, 나의 아름다운 역사이다.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나와의 아름다운 추억이다. 그래서 내가 말하는 "추억의 절반은 음식이다!"라는 말은 정말 맞는 거 같다. 음식과 사람은 떼어놓을 수도 없고, 떼어 놓아서도 안되는 불가분의 관계다.
그런데 50년이 지난 지금 그때는 우리 아버지 였고, 지금은 우리 아들 내외가 나를 위해 짜짱밥을 만들어 주었다. 그것도 미국에서.....이 밥상을 대하는 기분이 참으로 묘하다. 짜장에 대한 추억을 50년이 지난 지금 미국에서 새로 하나 더 만들고 있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아들 내외가 짜장밥, 짜장 덮밥을 잘 만들었다. 고기도 들어가고 당근이나 양파 등 야채도 잘 넣어서 만들었다. 고기 덩어리 찾아서 씹어 먹는 식감도 고소하고, 야채 씹는 식감도 부드럽고 짜장 특유의 향도 좋다....아~ 짜장 밥....
곁들여 먹은 군 만두...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아삭아삭하고 씹을수록 맛난다!!
미국에서 만들어 먹는 추억의 손만두 (tistory.com)
가족이 둘러 앉아 짜장 덮밥 먹으니 이 또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아니겠는가!
맛있는 전주 맛김치
귤
달사하다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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