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 Travel: 2024.6.25. 화, 프리부르 벨포빌리지, 한인민박 프리꼬꼬에서 휴식을!
오늘은 푹~쉬기로 한 날이라 모든 게 느긋하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9시가 다 되어서야 어제 남긴 미역국으로 조식을 먹었다. 7월에는 주인장이 한달간 한국에 들어가니 냥장고를 다 비워야 한다며 김치, 김..이것저것 많이 내주어 참 고마워요^^ 속이 편안한 게 참 좋네. 주인장과 한참 스위스 이야기를 나누고, 주인장이 허락한 체리도 따먹고, 글도 쓰고, 사진도 보고, 뙤약볓에 빨래도 널고, 잠시 졸기도 하고...
1시가 되어서야 계란 푼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또 햇볓 쬐고, 빈둥거리니 참 여유롭네....와~푹 쉬는 게 이리 좋은가 ㅎ ㅎ 이런 게 바로 자유여행의 재미다! 우리 나이에 장기 여행 하려면 1주 여행 하면 반드시 하루는 이렇게 푹~쉬며 재충전 해야함울 잘 체험했다.
4시쯤 산책을 하려니 너무 더워 포기. 정원 태이블에서 주변 풍광을 버라보며
주인장이 타 주는 비싸고 맛있는 커피(Coffee Village)를 마시며 스위스 치즈와 와인 소개 등 맛깔스런 담소... 30도정도 되는 무더운 날씨가 일년에 며칠 없었는데, 여기 스위스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여 뜨거운 날이 많아졌고, 제네바 지역 같은 데는 특히 그러하단다. 만년설이 조금씩 녹아내려 스키장이 자꾸 없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단다.
6시가 다 되어 어제 미그로에서 사왔던 야채와 함께 고기를 구워서 맛있게 먹고 산책길을 나섰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길가 건물아래 벤치에서 노닥거리며 시간을 보내도 그치지않아 숙소로 돌아와 캔맥주 한잔하며 친절한 민박집 주인과 스위스 공부를 좀 더 했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위스인들이 좋아하는 비경을 몇 곳 소개 받았다.
만약 한달살기를 하게 된다면 그런 비경을 찾아 다니며 길었지만 짧았던 내 인생을 찬찬히 되돌아볼 참이다...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도 줄어들고, 융프라우 같은 곳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비싸지고, 어렵고, 시끄러워 점점 덜 매력적이 되어 간다. 들어와 일기를 쓰고 조용히 잠자리에 들었다. 이국의 밤이 또 깊어 간다^^
장기간의 해외여행이라면 라면이 참 소중한 존재다^^
한인민박집 주인의 커피 서비스와 즐거운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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