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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이야기

10월의 마지막 날 음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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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 10월의 마지막 밤 음악 소백산 장군봉 호롱마을 자연인 이야기♬

 

10월의 마지막 날

음악이 좋다!

 

2023.10.31(화)

 

라면 스프와 참치캔을 넣고 끓인 누룽지탕에 내가 직접 담은 고추 장아찌 세개가 전부다. 얼큰한 누룽지탕과 새콤한 고추 장아찌 맛이 일품이다~ 자연인이 행복한 시간이다^^

세찬 소백산 찬 바람이 몰아치고 얼음이 땅을 얼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나무를 많이 준비해야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 겨울에 황토방에 불 지피는 일이 아주 중요한 자연인의 일과이다.

 

함부로 막 던져 놓지 말고 예쁘게 잘 쌓아야 내 스스로가 보기에 좋다. 주변 청소를 하니 기분이 아주 좋다.

 

지난 수해로 엉망이 되어  잔돌과 흙으로 얼룩진 길 주변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나니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든다. 누구나 청소한 뒤에 느끼는 그런 기분이다...

 

널부러져 있던 나무들을 치우고 나니 한 결 깨끗해보여 좋다. 잡 쓰레기만 치우면 더 깨끗해지겠지...ㅎ ㅎ

 

큰 돌은 쌓고 작은 돌은 치우고 먼지는 쓸고, 잡풀은 뜯고 ....

 

멀리 소백산 비로봉을 쳐다보며 기지개를 펴 본다. 

 

상쾌한 아침 풍경이다. 하루의 시작은 이렇게 맑은 공기 마시며 소백산 쳐다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소시지가 들어간 누룽지탕과 고추장아찌 ....이것만 있으면 한 끼 식사로는 최고의 자연식이다. 오늘은 어느 덧 10월도 마지막 날이 되었다. 시인이 블로그에 올려 놓은 "잊혀진 계절" 피아노 반주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니 글이 아주 잘 써진다. 마음도 차분하고 몸도 가벼워지는 새벽이다. 이 글을 보시는 블친님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소서!!  우우우우~.....우우우우...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나를 울려요.....우우우우 우우우....

 

지난 10월 26일 우박이 내리칠 때 망가진 호박잎...처참하네요...ㅠㅠ

 

늦가을이라 약간 질긴 호박잎을 뜯어서 밥솥에 푹 쪄서 먹어볼 요량으로 땃어요....호박잎 쌈을 넘 넘 좋아하거든요 ㅎㅎ

 

지난 여름 계속되는 비 때문에 호박이 열리지 않다가 최근에 이렇게 열리네요....늦었지만 고맙다 호박아...^^

 

호박 3총사

 

엉겅퀴와 왕고들빼기 채취

 

건강 부추

 

아침에 채취한 야채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였어요~

 

맛있는 된장찌개가 끓기 시작~

 

솔잎 효소

 

완성된 된장찌개 ....내가 끓였지만 맛깔스럽네요~

 

고구마밥

 

믹스 커피 한 잔으로 후식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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