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곡우 고로쇠수액 다래수액 자작나무수액♬
4월 20일 곡우까지 마실 수 있는
고로쇠수액
2023.4.13(목)
4월 20일 곡우까지 마실 수 있는 고로쇠수액
분당가면서 다래수액, 자작나무 수액을 선물하고 호롱마을에 다시 오니 먹을 물이 귀하다. 그래서 산으로 가서 귀한 물을 얻었다. 고로쇠 수액은 딱 한 달이다. 경칩에서 곡우까지.....곡우가 되면 기온이 올라가서 나무가 더 이상 땅 속의 물을 빨아올리지 않는다.
세월은 어느덧 한달이 흘러서 4월 20일이면 곡우이다. 부지런히 귀한 물을 많이 받아 두어야 이달 말까지는 마실 수 있다. 산골에서는 부지런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다래 수액.....하늘이 내리는 귀한 물이다.
허드렛물로 사용할 개울물을 정비하고 있다. 깨끗이 해야 좋은 물을 얻을 수 있다. 아무리 걸러내도 모래가 많이 쌓인다. 개울물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그래도 모래를 가자앉히면 윗물은 깨끗하다. 호롱마을 위에는 사람이 살지 않으니 개울물도 깨끗하다. 가재가 사는 1급수이다.
산골 개울을 청소하고 돌을 채워 깨끗한 물이 새어 나오도록 불순물을 걸러 주는 역할을 하도록 해주고 있다.
지금 호롱마을은 봄나물 천국이다. 엄나무 순을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는 반찬과 봄나물로 끓인 된장국은 그 맛이 일품이다. 자연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건강 밥상이다.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아~~~
감자밭에 맷돼지나 고라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말뚝을 박고 줄을 쳤다. 이래도 들어오면 할 수 없다. 그것은 그들의 몫이
아니겠는가..
나무를 잘라 기둥을 만들고 땅을 파서 묻고 밧줄을 묶는 일인데 영 허술하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침입가능하다. 시각적인 효과가 있을 뿐인 거 같다 ㅎㅎ
땀 흘려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 해지고 있다.
아침에 마시는 이 자작나무 수액 한 잔은 자연이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귀한 선물은 오래 가지 않는다. 딱 한 달이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것이다!
개울에 이쁜 돌만 골라 채우고 있다.
주변의 일조량을 늘이고 시야를 트기 위해서 은행나무 가지 전지를 했다. 마음 먹고 있었지만 바쁜 일정으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 아침에 결행을 했다. 마지막 큰 줄기 하나만 남겨 두고 있다. 너무 무리하면 다칠까 봐 일단 정지~~~
분당에서 모셔온 상추 모종 6개와 당귀 2개, 그리고 선물 받아 이식한 당귀가 잘 자라고 있다. 새벽에 찬 기온으로 냉해를 입지 않도록 저녁에는 비닐로 보온을 해 주고 아침에 벗기는 식으로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선물 받은 이 당귀 향이 기가 막힌다. ...올해 당귀의 이 향을 새삼 깨닫는다. 참 좋은 식재료이다. 잘 키워 봐야 겠다.
뭐니뭐니 해도 봄나물 중 최고 반가운 것은 상추다. 아침 저녁 날씨가 차서 4월 하순에서 5월로 가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거 같다. 상추 나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봄의 채소는 최고의 시기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씨앗도 더 뿌려 봐야 겠다. 개체 수를 늘리자~~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서!!
'자연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롱마을에서 만드는 명품 달래장 (30) | 2023.04.16 |
---|---|
거목을 쓰러 뜨리다! (63) | 2023.04.14 |
쑥국과 엄나무순고구마밥 (72) | 2023.04.12 |
엄나무순 수확 (52) | 2023.04.12 |
호롱마을에 미나리 이식 (18)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