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냉이국 끓였습니다!♬
올해 첫 냉이국 끓였습니다!
2023.3.7(화)
올해 첫 냉이국 끓였습니다!
집 주변에서 냉이를 캐서 씻어서 냉이국 끓일 준비를 했다.
농막 주변에서 냉이를 좀 캤다. 3년 전에 처음 왔을 때는 주변에 냉이가 없어서 냉이를 캐려면 저 아랫마을 까지 내려가야만 했는데 그동안 냉이를 좀 이식해 놓았더니 여기저기 냉이가 보인다. 올해부터 냉이가 봄나물로서 요긴한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냉이에 콩가루를 뭍였다.
끓는 물에 냉이를 넣고, 대파를 잘게 썰어서 넣었다.
마늘도 잘게 썰어서 넣었다.
날계란이 없어서 삶은 계란을 잘게 만들어 넣었다.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했다.
멸치나 다시마가 없어서 육수를 만들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미원을 약간 넣었다.
산골살림에 없는 게 많다.
감칠 맛을 위해 오미자 효소를 좀 넣었다.
싱거운 느낌이 들어서 맛소금을 조금 넣었다.
냉이국을 끓이는데 자꾸 부풀어 올라 넘친다. 무슨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
호롱마을 촌장 표 냉이국이 완성되었다.
냉이국과 함께 소박한 자연인의 밥상이 차려졌다.
냉이국을 밥에 덜어서 먹어보니 향긋한 냉이냄새가 나고 국물이 시원해서 먹을 만 했다. 서투른 솜씨로 만든 것이라 감칠 맛은 덜했지만, 아쉬운데로 한끼 식사로는 손색이 없다.
농막 주변의 잡풀을 제거하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나니 약간 피곤하기도 해서 솔잎 담금주를 곁들였다. 작은 종지로 딱 두 잔....한 잔은 섭섭하고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우니까...
미국 가기 전에 담가 둔 깻잎 머위 고추 장아찌 인데 고추는 다 건져 먹었다.
그래서 다시 고추, 양파, 마늘을 보충해 넣었다. 언제 먹을 수 있을려나...^^
나는 매일 아침 사과 반쪽을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공복에 먹는 사과 반 쪽은 인삼 하고도 안 바꾼다고 하지 않는가!
오후에 농막 주변에서 잡풀을 많이 잘라서 아궁이로 가져와...
불에 태웠다.
지난 일요일 엄나무 가지 몇 개를 잘라서 말리고 있다. 며칠 있다가 엄나무 술을 담을 예정이다.
집 주변에 삼어 놓은 취나물 대궁이 이렇게 말라서 넘어져 있다. 깨끗이 베어서...
아궁이에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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