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목 제거에 바쁜 나날 풍기 소백산 장군봉♬
잡목 제거에 바쁜 나날
2023.3.9(목)
잡목 제거에 바쁜 나날
미국에서 돌아와 호롱마을에 오니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주변 청소다. 여기저기 잡목을 제거하고 검불도 치우고, 태우고, 쓸고 하면서 주변 정리도 하고 내 마음의 정리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농사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
여기는 가기 전에 개간 해 둔 텃밭이다. 올 해 중요한 식재료가 될 파, 삼채, 부추를 집중적으로 키울 땅이다. 주변의 잡목을 많이 베어냈다. 일조량이 적은 북향이라 주변에 쓸모 없는 큰 나무는 베어 내어 일조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주변의 잡목을 제거하고 태우고 나서도 이렇게 자꾸 나뭇가지 들이 쌓여가고 있다. 태우는 것도 한계가 있다. 요즘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건조하고 강풍이 불고 있어서 산불 조심하라는 문자가 계속 날아오고 있다. 철저하게 방비된 아궁이에서만 조금씩 안전하게 불 때야만 한다.
검불과 나뭇가지가 자꾸 쌓여가고 있다.
바람이 확 불면 날아가니 서둘러 정리해야만 한다.
요건 알불 만드는데 쓰이는 품질 좋은 장작이다.
대바구니에는 엄나무 가지 잘라서 말리고 있고, 괴목은 작품 만들 거고, 잡목은 연료다.
물이 준비된 폐쇄된 아궁이에서 조금씩 불을 지펴야만 안전하다.
불타고 남은 재는 밭에 뿌려 거름으로 사용한다.
타고 남은 재는 좋은 거름이다.
파가 올라오고 있다. 그 옆에는 잡목이 있다. 농막 주변의 잡목을 제거한다고 일주일째 씨름을 하고 있다. 체중 관리한다고 하루 두끼만 먹고 일을 하니 저녁 나절에는 힘이 든다. 언덕을 누비며 잡목 제거에 열심히 땀흘리고 나면 배가 고프고, 배 불리 먹고 나면 잠이 온다. 초저녁 잠이 쏟아진다. 그리고 새벽에 깨어나 글을 쓴다. 그래서 잡생각 할 겨를이 없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편한 그런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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