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먹는 한치♬
미국에서 먹는 한치
2023.1.10(화)
부드럽고 쫀득한 한치 통찜 요리
한치는 오징어처럼 생겼는데 하얀색을 더 띠고 있다. 수족관에서 보면 하얗고 투명하다. 눈을 보면 약간 에메랄드빛이다. 무엇보다 다리가 더 짧다. 한치 통찜 요리는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찬물에 살짝 씻어주고 촉수는 제거한다. 찜기에 물을 넣고 찐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어서 중불에 20분 정도 삶는다. 썰 때 내장이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 불을 끄고10분 정도 뜸들이기 한다. 한치를 썰 때는 다리부분부터 썰어서 이빨을 제거한다. 머리 부분도 자른다. 몽통안에 등뼈가 있는데 잡아당기면 기다란 뼈가 나온다. 동그란 몸통대로 자르면 된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음미하면 된다. 열량은 100그램당 81kcal로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다. 보관은 생으로 얼려 두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껍질을 벗긴 후 물에 씻어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썰어 비닐팩에 넣어 냉동보관한다. 갓 잡은 것은 봉투에 담아서 바로 냉동해도 된다.
여기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 옆 애리조나 주이다.
나는 지금 애리조나 주도 피닉스에세 승용차로 남쪽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신도시, 챈들러에 머물면서 체험한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다. 오늘은 저녁 식사에서 귀한 한치를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귀한 분께서 시애틀 근처 바다에서 직접 잡은 한치를 보내주셨다. 한국에서도 가끔 한치회나 살짝 데친 것을 초장에 찍어 먹어보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한치맛을 본다고 생각하니 좀 특이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맥주 마실 때 한치를 마른 안주로 시켜서 먹으면 부드럽게 잘 씹히면서도 고소한 식감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많다. 그런데 미국에서 미국식 빵이나, 다른 외국 요리를 맛보고 있지만 한치 먹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더 기분이 색다르고 맛나게 젖가락질을 했다. 비록 술은 곁들이지 못했지만 한치 자체를 맛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았다. 한치의 먹물은 먹을 수도 있는데 검은 맛이 주는 감칠맛의 풍미가 아주 그윽하다.
해산물은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격이다. 초장에 한치를 찍어서 먹으니 풍미가 한결 더 해진다.
저녁 식사 양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하얀 이밥...
밥말아 먹기에는 소고기무우국 보다 더 좋은 없죠....시원스레 잘 넘어간다...
한국마트에서 사온 맛있는 전주맛김치...
한치와 함께 먹은 군만두.....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아삭아삭 풍요롭고 참 고소하고 맛난 음식이다.
군만두를 찍어먹는 간장....참기름과 깨소금이 들어가 있어 맛을 더해 준다 ^^
바나나와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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