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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이야기

점점 더 실력이 좋아지는 냉이국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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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실력이 좋아지는 냉이국 요리 까나리 액젓 콩가루 고향 만두♬

 

 

점점 더 실력이 좋아지는 

냉이국 요리

 

2023.3.13(월)

 

냉이국-냉이된장국-봄나물냉이

점점 더 실력이 좋아지는 냉이국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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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100일 동안 미국 갔다온 인사차 아버지 산소에 들렀다가 냉이를 좀 뜯어 왔다. 며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인지 고향 마을의 냉이는 잘 자라나서 향이 좋은 산나물처럼 나그네를 유혹하였다. 발길 닿는 대로 맑은 공기 마시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냉이도 모시고.....즐거운 산책이었다.

 

소백산 아래 마을에서 냉이는 세계 최고의 식재료라고 자부한다. 소백산의 공기와 물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을 다녀봤지만 세상에 이렇게 맑은 공기, 시원한 물이 있을까 싶다.  

 

이 큰 냄비가 자연인에게 아주 유용하다. 어느 블친께서 말씀하신 대로 콩가루가 들어가는 음식은 끓이면 넘친다. 그래서 작은 냄비로는 통제가 불가하다. 이 큰 냄비는 다루기도 편하고 넘치지도 않으니 아주 좋다. 먹다 남으면 또 데워서 먹을 수 있으니 매끼 준비하는 부담도 덜어준다.  

 

이걸 냄비라고 하는 게 맞나...ㅎ.ㅎ  이 큰 냄비에 소백산 맑은 물을 붓고, 된장을 풀고, 대파를 어슷어슷(※이 말이 참 재미있다. 뜻은 여럿이 다 한쪽으로 조금 비뚤어진 모양...맞다 '김진옥 요리가 좋다'의  블친, 유명 요리사 김진옥님 말씀인데 참 멋지다! ) 썰어서 넣어 준다. 어슷어슷 썰어주니 모양이 좋아 보이네^^

 

냉이에다가 몸에 좋은 콩가루를 듬뿍 묻혀서 비벼서 끓는 물에 넣어 준다.

 

동생과 먹다 남은 고향만두를 전부 투하!

 

고추도 몇 개 어슷어슷 썰어서 넣어 준다.

 

마늘도 몇개 저며서 넣어 준다. 

 

*저미다: 여러 개의 작은 조각으로 얇게 베어 내다. 이 용어도 재미 있네 ^^

 

간을 하기 위해 백령도에서 온 까나리 액젓 투하!

 

감칠 맛을 위해 오미자 엑기스 투하!

 

음식의 향을 내기 위해 소주 한 스푼 투하!

 

계란 두 개를 깨어 잘 저어서 투하 하면 오늘의 냉이국 요리 끝!

 

완성된 냉이국 비쥬얼^^

 

아~냉이향!  몸에 좋은 콩가루의 걸쭉하고 고소한 맛! 고향만두 씹을 수록 고소한 맛! 고추의 칼칼한 맛~ 저며 넣은 마늘 씹는 맛!.....전체적으로 감칠맛 나는 냉이국물!!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어라~ 아...이러다가 요리사로 직업 바꾸는 거 아니야 이거 ㅋ ㅋ

 

음식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땀 흘려 일하는 것이 필수다.....사람은 죽을 때 까지 땀 흘려 일하고 명상해야 한다!

 

아궁이에 불멍 때리는 시간은 자기 수양의 시간이다!

 

자신을 태워서 황토방을 뎁혀주는 검불과 나무의 살신.....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호롱불!... 그것이 이 호롱마을의 정신이다!!

 

엊그제 불어 닥친 소백산 강풍, 돌풍으로 앰프 시설 문짝이 날아간 걸 주워서 임시로 막아 놓았다. 이번에는 태풍에도 날아가지 않을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싯점이다 ^^

 

근 열흘 동안 땀흘려 일한 덕분에 내가 목표로 했던 잡목 자르기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 주변이 깔끔해야 북향 마을에 일조량도 잘 확보하고 농사 지을 마음도 나지 않겠나!

 

매일매일 땀 흘린 결과물들이 점점 쌓여 간다!

 

모진 겨울 추위를 이겨낸 소백산 대파가 싱싱하게 올라오고 있어 기분이 좋다. 올해는 뭐니뭐니해도 대파, 쪽파, 양파, 삼채, 부추가 호롱마을의 최애 식재료가 될 것이다!

이제 또  볼일 보러 서울가야 한다. 하던 일을 멈추고 서울 가야 한다. 하던 일은 잘 마무리하고 서울 가야지~

 

천수 톱날 몇 개 분질러 가며 땀 흘린 결과 이렇게 많이 많이 깔끔해졌다.

 

이제 좀 더 시간이 가면 이곳에서는 호롱마을의 명물, 꽃나물이 쑥쑥 고개를 내밀 것이다. 반가운 동생도 오고, 손님도 오고 해서 품질 좋은 나물 꽃나물 뜯으러 올 것이다. 그래서 맛있는 꽃나물 장아찌를 잘 담가서 삼겹살에 한 쌈 하면서 미소 지을 모습을 생각하니 수고한 보람이 있을 거 같다.....

 

기쁨은 남에게 주고 베풀 때 온다!. 내가 만나는 상대편이 행복하면 그걸 바라보는 나는 저절로 행복해진다. 이것이 호롱마을 촌장의 행복의 비결이다!!

 

어느 블친님 블로그에서 봄처녀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 ...............아~ 호롱마을에도 봄 처녀가 노래부르며 오는 꿈을 꾸면서 긴 밤 황토방 꿀 잠  잘 잤다! 

 

http://kwon-blog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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