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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이야기

소백산 호롱마을 우물가에 미나리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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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호롱마을 우물가에 

미나리 이식

 

2023.4.24(월

 

미나리-미나리이식-미나리나물

소백산 호롱마을 우물가에 미나리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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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마을 우물가에 미나리 이식을 3년째 하고 있다. 이곳 날씨가 차고 땅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미나리가 3년째 잘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잘 자라다가도 어느새 시들해지고, 봄이면 거의 다 얼어 죽고....

 

다시 멀리 분당에서 혹은 근처 미나리 깡에서 이식을 하는 작업이 반복되고 있다. 미나리는 워낙 좋아하는 식재료이다 보니까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경쟁을 하는 거 같은 기분이다. 그래 ...해 보자...너 잘 만났다....호롱마을 촌장이 어떤 사람인데 ㅎ ㅎ

 

이곳은 또 다른 식재료의 보고이다. 대파, 부추, 삼채를 함께 심고 있는 전용 밭이다. 이곳에도 자꾸 이식을 하고 씨를 뿌리고  있다. 잘 되야 할텐데.....촌장의 기쁨이 되어야 할텐데...

 

파를 심고, 부추를 이식하고 물을 주고....돌을 줏어 내고...배수로를 만들고....풀을 뽑고 ....반복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 부추 파옥초야 잘 자라다오~

 

소백산 연화봉 방향 아침 풍경...

 

소백산 비로봉 방향

 

다래나무순을 좀 땃다.

 

가마솥에 살짝 30초간 데쳤다.

 

향이 ...향이...

 

쥐긴다아~~~

 

취나물, 미나리,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상추 조금....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다가 보니 봄나물의 여왕 취나물 먹을 시간도 없다. 어느새 잎이 억새지려 하고 있다. 놀랍다. 세월의 빠름이. 일주일만 한 눈 팔면 나물의 전성기는 지나가 버리니...아~ 속절없는 세월아~~~

 

국민 음식 삼겹살과 함께 나물과 함께~~~

 

취나물은 벌써 뻣뻣해지려 하는데 아직 다래나무순은 부드럽다. 다래나무에 삼겹살 한 점~ 얹어 먹으니 꿀맛이다~~ 봄은 이렇게 간다. 어느 블친이 벌써 초여름을 언급하고 있다. 세월은 빠르고 시간은 기다려 주질 않네.... 그 안에서 호롱마을 촌장은 소백산에 번쩍, 도시에 번쩍....그렇게 살아가고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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