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월요일 초복날이었죠. 친구가 시원한 데 가서 맛있는 거 먹고 놀다오자고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맛있는 거는 옻닭이었어요. 저는 옻을 타기 때문에 옻을 먹지 않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잘못되면 사망까지 이른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릴 때 옻이 올라 고생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옻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옻닭을 먹는 근처에 있다가 보면 어떤 연유에서건 옻에 접촉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한 두 번 고생을 하고나면 다시는 옻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다짐하면서도 세월이 흐르면 잊어먹곤 한답니다.
이번에도 방심이 있었습니다. 옻닭은 먹지 않았지만, 두릅 장아찌 같은 것이 있어서 몇 개 뜯어 먹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두릅장아찌가 아니라 옻순 장아찌 였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별 증상이 없어서 괜찮치 싶었는데 저녁부터 슬슬 증상이 나타나더니 밤새 가렵고 온 몸에 발진이 번져 잠을 거의 자지 못하고 고생했습니다 ㅠㅠ
친구가 전화가 와서 오로친 한 알이면 깨끗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약국에 가서 오로친을 사서 먹고...
바르는 약으로는 더마친 연고를 사서 발랐는데...약국 주인이 주사를 맞으면 잘 낫는다고 하여 내과에 가서 주사를 한 대 맞고 돌아왔습니다. 무더위에 걷기도 힘들고 밤새 잠을 못자고 시달렸더니 현기증까지 났습니다. 약을 먹고 바르고 하면서 호전은 되고 있지만 아직 가려움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옻을 타시는 분들은 절대로 옻나무 근처에도 가지 말고, 옻닭 등 음식 주변에도 얼씬하지 마십시오. 잘못되면 큰일 납니다 !!
태춘당 약국....구성현 내과...
다른 약국 동원약국
다른 약국 소백산 약국
또 다른 지인이 추천한 바르는 약
분당 야탑 휴피부과에서 처방한 바르는 약
옻이 올라 심해지면 온 몸에 번지고, 내장까지 번져서 심해지면 사망까지 이른다 하니 정말 조심하세요!
일주일 이상 가렵고 불편하여 아주 힘이 드니 정말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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